자폐 아동의 학교 선택
자폐 아동을 위한 교육 옵션들
(Educational Options for children with Autism)
자폐 아동을 교육시킬 때, 아동에게 가장 좋은 교육프로그램이 무엇이냐고 묻는 다면, 그건 바로 개별 아동이 가진 요구(needs)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말 할 수있다. 따라서, 비록 특정 교육프로그램에 자페 아동에게 좋은 요소들이 갖추어져 있더라도,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내 아이”의 강점과 약점에 그 프로그램이 잘 부합되느냐 하는 것이다.
자폐를 가지고 있는 우리 아이에게 좋은 학교,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싶은 부모의 마음은 다 똑같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폐 아이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나 프로그램이 학교 디스트릭(school district)이나 지역(region)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다.
어떤 주(state)에서는 감각통합치료 (sensory integration therapy)에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면, 다른 주에서는 ABA에 더 신경을 쓰기도 한다. 또한 각각의 아동과 부모마다 테라피나 교육학적 접근법에 대한 선호가 다르기 때문에 각 학교 디스트릭이나 지역별 학교에서 제공하는 자폐아동에 대한 교육 옵션에 대해 잘 알아보는 것은 중요하다.
여기, 자폐 아동의 학교를 결정할 때 참고해야 할 요소 몇 가지를 나열해 보겠다.
• 아동의 선생님( 특수교사나 일반 학급 교사)이 자폐 아동 교육에 대해 훈련 받았고 또 과거에 자폐 아동을 교육시킨 경험이 있는가?
• 아동의 교사가 학교에 아동을 위한 지원을 요구할 수 있는가? 즉, 교사가 학교가 가지고 있는 resource를 잘 알고, 아동에게 적절히 그러한 resource를 활용할 능력을 가지고 있는가?
• 교사가 학교가 가지고 있는 resource를 이용하여, IEP상의 아동의 특징을 잘 파악하여 교육과정이나 학교 프로그램을 수정하여 제공할 수 있는가?
• 교실에서 다양한 교수법을 사용하여 아동에게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가?
• 학교의 다른 선생님들, 즉, 체육교사, 도서관 사서나 다른 특수 교사들도 아동의 필요에 맞게 적절히 서비스를 지원해 줄 수 있는가?
• Speech Therapist, OT, PT와 같은 테라피를 학교에서 무상으로 적절히 이용할 수 있는가?
위의 사항들을 염두에 두고, 좀 더 구체적으로 우리 아이에게 맞는 학교는 어떤 학교인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대부분의 자폐 아동의 부모들이 학교를 결정할 때 가장 크게 머릿속에서 생각해야 하는 것은 어떤 종류의 학교에 아이를 배치시킬 것인가 이다.
어떤 형태의 교육이 우리 아이에게 가장 좋을까?
그 대답은 당연히 아동에 따라 다르다. 아동을 어떤 교육 환경에 배치시킬 것인지 고민이 된다면 다음 질문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도록 하자
• 아동이 언어를 통한 지시를 알아듣고 언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가?
• 아동의 학습 능력(academic skills)은 어떤가?
• 아동이 대그룹(large group)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가?
• 다양한 센서리 자극에 어떻게 반응하는가? 학급과 같이 많은 자극이 있는 환경에서 잘 적응할 수 있는가?
• 주의집중은 얼마나 할 수 있는가?
• 과거에 일반 학급에서 힘든 시간을 보낸 적이 있는가?
• 아동이 속한 공립학교에서는 어떤 종류의 프로그램을 제공해 줄 수 있는가?
• 지역사회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아동은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가? 아동의 능력과 필요에 잘 부합하고 있는가?
• 사립학교나 차터 스쿨과 같은 학교를 보낸다면 현재 가정의 재정에 무리가 가진 않는가?
1. 법에서 요구하는 학생들의 교육 환경
IDEA(미장애아교육법, Individuals with disabilities education Act)에서는 각 교육구(school district)에서 아동을 위해 “최소제한적환경(Least Restrictive Environment)”을 제공하라고 명시하고 있다. 즉, 아동을 더 제한적인 환경 (즉, 특수학교와 같은 분리교육이 실시되는 환경)에 아동을 보내기 전에, 아동이 일반학생들과 같은 교육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을 수 있도록 배려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아동이 특수학교와 같은 더 특성화된 환경이 아동에게 더 교육적으로 가치있다고 판단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신이 만약 사립학교나 특성화된 환경에 아동을 배치하기 위한 펀드를 찾고있다면, mainstream setting이 아동에게 적절하지 못하다는 것을 먼저 증명해 보여야만 한다.
2. Mainstreaming 과 자폐
Mainstreaming 은 Inclusion이 사용되기 전에 사용된 old-fashion한 용어이다. Mainstreaming이란 말이 사용되었을때, 이는 일반적으로 아동이 최소한의 서비스를 받으면서 일반 학급에 들어가 수업을 받는 것을 지칭할 때 사용했다. 아동은 몇 몇개의 accommodations을 받을 수도 있지만, 대게 아동은 대그룹 활동도 잘 따라할 수있고, 교사의 말에 집중하고 자기 학년에 맞게 과제를 수행할 수 있다.
Mainstreaming은 일반적으로 고기능(high functioning)이고 사회적 상호작용도 어느정도 할 수 있는 아이들에게 적용되는 말이다. Mainstreaming은 언어 발달이 적절히 되지 않았거나, 매우 불안하거나 (anxious), 스트레스 상황에서 비헤비어가 심한 아이들에게는 어려울 수 있다.
3. Inclusion 과 자폐
Inclusion은 좀더 최근들어 사용하기 시작한 말로, mainstreaming과 비슷한 의미이지만, 차이가 있다면 mainstreaming 보다는 아동에 대한 서비스를 더 다양히 본격적으로 제공하도록 한다.
즉, 자폐 아동이 일반학급에서 다른 티피컬한 아이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교육받기 위해 필요한 서비스를 받으면서 일반 학급에 통합되어 교육받는 것을 의미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mainstream은 최소한의 서비스를 아동에게 제공하면서 일반학급에서 자폐 아동이 통합되는 형태). 이러한 서비스에는 1:1 aid, 수정된 교육과정 (adapted curriculum), 소셜 그룹 등이 포함된다.
대부분의 부모들 특수학급과 같은 분리된 (separated)환경이나 mainstreaming과 같은 최소한의 서비스로 아동을 일반학급에 통합하는 환경보다는 inclusion과 같이 이 두 환경의 장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교육환경을 선호한다.
하지만 inclusion이 장점만 가지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예를들어, 자폐 아동들은 일반 학급에서 따돌림이나 놀림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만약 아동이 1:1 aide가 있고, 또 선생님도 자폐 아동을 “보살핌이 필요한” 아이로 인식하면, 다른 일반 아이들도 자폐 아동을 선생님과 비슷한 시각으로 대할 수 있다. 만약 아동이 수정된 교육과정 (adapted curriculum)을 사용하고 있다면, 일반 교사에 의해 아동의 교과학습이 교육된다기 보다, 교육방법론에 대한 교육을 받지 않은 aide에 의해서 아동의 학교 교과교육이 진행될 수 도 있다.
4. 특수학급
자폐 아동들은 대게 그 지역의 공립학교의 특수학급에 많이 배치된다. 만약 아동이 배치된 특수학급의 교사가 자폐 아동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고 자폐 아동에 대한 지식도 갖추고 있다면, 그 지역의 특수학급에 자폐 아동이 배치되어 가는 것이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
특수학급의 학생 수는 보통 작은 싸이즈로 운영되고, 특수학급에 있으면서 다른 일반 아이들과 사회적 상호작용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 또한 특수학급에 배치된 아이들은 그 학교에서 제공되는 모든 활동이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특수학급은 사실 기본적으로 단순한 발달장애 아동이나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만들어진 학급이다. 반면 자폐 아동들은 이러한 단순 발달장애나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과는 전혀 다른 행동 특성을 보이는 아동이다. 즉, 어떤 자폐 아동은 상대적으로 학습에는 어려움이 없지만 사회적 상호작용에 더 어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혹은 학습 뿐 아니라 행동이나 센서리 문제가 심각한 자폐 아동들도 있다. 따라서 때때로 특수학급은 자폐 아동들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는 환경이 되기도 한다.
5. Autistic Support Classroom in the Public School
때때로 특정 교육구에서는 자폐 아동들을 위해 특성화된 학급을 공립학교에서 제공하기도 한다. 이러한 학급은 자폐 아동들의 필요와 요구에 맞게끔 설계되어 있고 자폐 아동의 교육을 위해 특별히 훈련된 Aide와 교사로 구성되어 있다.
Autistic support classroom에는 몇 가지 장점이 있다: 우선, 학급 싸이즈가 매우 작으며 교사와 학생 비율이 매우 좋다. 이런 학급은 visual teaching tool을 비롯한 다양한 교재 교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intensive한 스피치 테라피나 사회성 훈련 프로그램, 그리고 아동에게 맞는 수정된 커리큘럼을 제공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Autistic support classroom 역시 일반적인 특수학급 처럼 일반학교에 속해 있기 때문에, 일반학교에서 하는 액티비티나 이벤트에 아이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Autistic support classroom은 특수학급보다는 더 분리된 환경을 아동에게 제공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학급에 있는 아동들은 학교에 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다른 자폐 아동들과 보내게 된다. 또한 자폐 아동의 사회성 발달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기 때문에 아동의 학습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소흘 할 수도 있다.
6. 일반적인 사립학교와 자폐 아동
Private school, small classes, individualized attention.. 듣기만 해도 자폐 아이들에게 너무나 좋은 교육을 제공해 줄 것 같은 환경이다. 하지만 진실은, 아동이 엄청나게 고기능 자폐이면서 사회성도 괜찮은 편이거나, 혹은 당신의 가족이 매우 이례적인 상황에 처하지 않은 경우가 아닌 이상은, 대부분의 사립학교에서는 당신의 자폐 아동을 받지 않을 것이다. 공립학교와 다르게, 사립학교는 자폐 아동을 교육시켜야하는 법적 의무에서 자유롭다. 게다가 매우 적은 수의 사립 학교만이 어떤 종류의 장애 아동들에게도 좋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7. 사립 특수 학교
필라델피아 지역에는 꽤 많은 수의 (more than dozen) 사립 특수학교(special private school)이 있다. 하지만 이 사립 특수학교 중에서도 매우 소수의 학교만이 자폐 아동을 받고 있으며, 자폐 아동을 입학시키는 사립 특수학교 중에는 오로지 자폐 아동에게만 입학 허가를 내어 주는 학교가 많다. 다른 사립 특수학교에서도 자폐 아동을 받기도 하지만 이례적이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대부분의 전형적인 사립 특수학교들은 사회성 기술에 어려움이 있거나 읽기 기술에 문제가 있는 아동들의 위해 디자인 되어 있기 때문이다. 반면 자폐 아동들은 단순히 학습에 어려움이 있는 아동에 비해 가르치기가 어렵다고 인식되어 있다.
자폐 아동들만을 위한 사립 특수학교는 학교의 모든 구성원들이 자폐증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고, 아동의 테라피와 관련한 서비스도 잘 갖추고 있기 때문에 자폐 아동에게 매우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반면, 이러한 학교들은 자폐 아동들만을 수용하기 때문에, 이 학교에 다니는 자폐 아동들이 일반 아동과 접촉할 기회는 매우 낮다. 즉, 티피컬 아동에게서 롤모델을 찾을 수 없고, 티피컬 아동들과 함께 액티비티를 할 기회가 없다. 무엇보다도 사립 특수학교의 학비는 매우 비싸다. 거의 일년에 5만불 정도를 예상하면 된다. 아동이 속한 school district에 아동을 사립학교로 배치시키기 위한 재정 지원을 요구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확율은 매우 낮다. 왜냐하면 사립 특수학교는 최소제한적환경(Least Restrictive Environment)를 제공하려는 IDEA(미장애아교육법)에 정면으로 대치되는 조취이기 때문이다.
자폐 아동만을 위한 사립 특수학교는 만약 아동이 매우 심각한 자폐증을 가지고 있거나, inclusion한 환경이 아동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좋은 선택 옵션이 될 수 있다. 사실, 일반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거나 다른 친구들의 놀림의 대상이 되는 것에 힘들어 하던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자폐 아동도 사립 특수학교에서 더 잘 적응하는 예를 보기도 한다.
8. 홈스쿨링과 자폐
자폐 아동 교육을 제공하는 환경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많은 부모들이 홈스쿨링을 생각해 보기도 한다. 홈스쿨링은 부모 중 한 명이나 두 명 다가 풀타임으로 아동의 교육을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에 쉬운 결정은 아니다. 하지만 지역 교육구와 아동의 교육 환경에 대한 이야기가 잘 되지 않는다면, 홈스쿨도 한 가지 옵션이 될 수도 있다.
자폐 아동을 홈스쿨링하는 부모에게 현재 그리 많은 정보나 서비스가 지역사회에 존재하는 건 아니다. 지역 사회에서 자폐 아동을 홈스쿨링하는 가족을 찾는게 어렵더라도, 홈스쿨링하는 일반아동을 가진 가정을 찾는 건 어렵진 않다. 그들에게서 홈스쿨링에 필요한 프로그램이나 커리큘럼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홈스쿨링을 하는 가정이 직면하는 가장 큰 문제점은 다른 사람들의 반응들이다. 예를들어 “아이에게 어떻게 사회성 기술을 가르치려고 하나?” 혹은 “아이의 교육을 혼자 담당하다니, 정신이 어떻게 된거 아냐?” 하는 등의 반응은 홈스쿨링을 하는 사람들의 사기를 꺾는다. 또한 아동의 뗴라피나, 운동, 특별활동과 같은 학교에서 무상으로 제공하는 과목이나 서비스에 대해 각 가정에서는 자비로 아동을 교육시켜야 하기때문에,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에 대해서도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홈스쿨링의 가장 큰 장점은 각 아동에게 맞춰 부모가 유연하게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들어, 아동이 기차를 좋아한다면, 토마스 기차를 가지고 읽기나 수학 기술을 가르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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