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Neurodevelopmental Disorder

ADHD. Neurodevelopmental Disorder

ADHD는 단순히 주의력 결핍, 또는 과잉행동등으로 특징되긴 합니다만, 사실 ADHD를 진단을 내린다는 것은 여러가지를 고려해야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특히 Neurodevelopmental Disorder가 무언지에 대해 좀더 정확히 알아야 할 필요가 있으나, 많은 경우에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을 잘 되고 있지 않죠. 그래서 오늘은 “Neurodevelopmental Disorder”라는게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왜 갑자기 생뚱맞게…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장애진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한 부분은 그 문제의 nature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인데요, ADHD역시 단순히 심리적인 문제야..라고만 생각하신다면 제대로된 접근을 하기가 힘들어집니다.

지금부터 말씀드리는 내용은 메디컬한 측면이 있다보니, 어려울 수도 있으나 최대한 쉽게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왜 “Neurodevelopmental”이란 말이 중요할까요? 그 이유는 ADHD가 신체적, 특히 인간의 뇌와 신경체계의 문제로 발생하는 문제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많은 경우 단순히 심리적 또는 가정교육의 문제인가라고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미국의 DSM-V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 정신건강관련 진단 지침서)에서도 역시 ADHD는 Neurodevelopmental Disorder의 범주에 들어있고, 그건 ADHD는 기타 질병처럼 의학적인 발병요인이 있다는 걸 시사합니다.

의학적 발병요인이 있다는건 무슨 말일까요? 먼저 인간의 신경체계에대해 아주.. 아주 간단하게 잠깐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인간의 신경체계는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로 나뉜다는 건 많이 들어보셨을테고, 중추신경계를 구성하는 큰 두가지가 인간의 Brain (뇌)와 Spinal Cord (척수)신경이죠. 말초신경계에서 자극이 척수를 타고 뇌로 전달되고, 뇌에서 명령이 내려지면 척수를 통해서 또 그 명령이 전달이 됩니다. 좀더 쉽게 설명해 볼까요.

여러분이 아주 좋은 냄새를 내는 향수를 가지고 있다고 하죠. 향수냄새는 인간의 후각을 통해 들어오고, 그 냄새의 정보를 받아들인 뇌는 “아.. 정말 좋은 냄새구나. 아 좋다..”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그럼 기분이 좋아지겠죠. 이 신호를 글로 표현하면 “좋다”라는 거지만, 인간의 뇌속에서 “좋다”라는 신호를 보내기 위해서 “화학물질”을 분비합니다. 흔히 말하는 도파민이라는 거죠 (그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여기선 스킵하도록 하죠). 그래서 인간의 신경자극 전달은 어떻게보면 “화학”인 셈이죠. 좋은 자극이 들어오면 뇌에서 그에 반응하는 물질들을 분비해서, 인간의 기분이 좋아지고, 나쁜 자극이 들어오면 그걸 block하기위해 또 다른 어떤 화학물질들이 분비된다는 것입니다.

Neurodevelopmental Disorder라고 하는건, 이러한 자극전달체계에 문제가 생겼다라는 걸 의미하죠. 특히 ADHD는 이런 전달체계중, 주의력이나 과잉행동에 관련되는 화학물질 (영어로는 neurotransmitter)의 생성과 전달에 문제가 생겼다라는 걸 의미합니다. 그래서 ADHD 약들은 주의력에 관련된 화학물질들을 뇌에서  원할하게 pumping할수 있게 도와주는 약들인거죠.

그럼,  심리적 진단기준에대해 말씀드리기전에 왜 제가 “Neurodevelopmental Disorder”라는걸 강조하는걸까요.

첫째는, ADHD는 단순히 심리적, 교육의 부재로 인한 문제가 아니다. 물론 상태나 정도에 따라 차별화되어야 하지만, “심리 또는 행동치료에 더해 여러가지 의학적 측면도 진단에 고려되어져야한다”라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죠.

둘째, 사람이 아플때 약도 먹고, 좋은 음식도 먹고, 충분히 휴식도 취하는 것처럼, ADHD역시 이 세가지가 모두 필요합니다. 감기약을 먹는다는건, 병원에서 ADHD치료를 위해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이고 (약의 처방과 복용에대해서는 다음에 다시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또 물론 의사와의 상담은 필수겠죠), 감기를 이기기 위해 치킨 스프를 먹는것처럼, ADHD를 위한 “식이요법”도 좋은 방법이 될수 있겠고, 몸살 감기를 이기기 위해서 푹 쉬는건 “행동”치료하는 거죠.

두가지 포인트를 강조하고 오늘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1. ADHD는 Medical Aspect도 진단의 중요한 기준이다. 나중에 말씀드리겠지만, gait검사등이 ADHA의 일부가 되기도 하는 이유가 이거죠. “gait”란 쉽게 말씀드리면 걸음걸이 밸런스 검사..정도로 말씀드릴있는데요, 이 gait관련 신경계통에 문제가 있을때도 ADHD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니, 문제의 발병원인을 정확히 하기위해 검사하는 것이죠. ADHD와 gait problem은 다른 문제니까요.
  2. 둘째, ADHD는 진단과 치료 모두 포괄적 접근이 필요하다. 즉 치료도 중요하고, 먹는것도 중요하고, 행동을 manage 하기위한 방법들을 배우는것 (행동치료, 또는 심리치료) 모두 중요하다.

다음 글에선 DSM-V진단 기준에 대해 좀 더 알아볼께요. 특히 진단 기준도 중요하지만, 일반 웹사이트에서 다루지 않는 부분들을 짚고 넘어갈까합니다. 많이 읽어주시고. 저 역시 심리학분야게 기본적인 교육과 훈련을 받았으나, ADHD 전문가는 아닌만큼, parenting하시면서 느끼는 소중한 경험이나 지혜들을 나누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1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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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at 23:30h, 26 Ju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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